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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6-30 | ▷ 98
인천 소극장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시계바늘을 1979년으로 돌려야 한다. 그 시절 싸리재 고개 근처 기독병원 앞 얼음 공장에 문을 연 ‘돌체’가 그 시작이었다. 돌체는 1983년 마임이스트 최규호와 연극배우 박상숙씨가 극장을 인수하면서 오랜 세월 인천연극의 자존심을 지켜 왔다. 한때 폐관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2007년 남구의 지원으로 지상 4층 규모의 최신식 복합공연장 ‘작은극장 돌체’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도 이 곳은 사정이 좋아 보여요”라고 말을 건네니, 박상숙 대표가 “그렇게 보이나요?”라며 한숨을 옅게 내쉰다. 아차, 싶다. 남들은 반듯한 외관만 보고 이제 돌체가 자리 잡았다고 말하지만, 황량한 땅 위에 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꽃 피우는 길은 멀고도 험할 것이다.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기대해서는 안 돼요. 100석이 채 안 되는 객석을 꽉 채워도 돈이 되기는 어렵죠. 하지만 소극장 공연은 지속되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콘텐츠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이 있어야 하죠.” 부부는 1984년 극단 ‘마임’을 창단해 당시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마임을 알리고 후에 마임에 풍자, 마술, 어릿광대 등을 버무린 클라운마임을 창시해 ‘국제 클라운 마임축제’로 꽃피웠다. 극단의 수십 년 역사가 녹아내린 축제는 세계 유명 마임이스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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