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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평화포럼 창립식 및 토론회
등록일 2019-05-16 | ▷ 73

5.16(목) 14:00 서해평화포럼 창립식 및 토론회


제가 원고 없이 말하기 좋아하는데 오늘은 감회가 남달라서 몇 자 적은 거 읽겠습니다. 오늘 서해평화포럼 출범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이용식 원장님과 관계자분들 준비하시느라고 수고하셨고. 우리 정세현 장관님, 특별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일일이 호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평화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입니다. 분단 이해 평화를 위한 노력은 다각도로 지속되었습니다만 남북관계는 부침을 거듭해 왔습니다. 6.1510.4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또다시 긴 침체기를 거쳤습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는 새로운 평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찾아온 평화의 분위기를 반드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로 이어가야 합니다.

오늘 열리는 서해평화 포럼이 그 다짐의 자리가 되고, 전문가 여러분의 생산적이고 열띤 토론이 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왜 인천에서 이렇게 선도적으로 평화를 강조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인천시민의 삶의 질은 방금 전 이용식 원장께서 말씀하셨듯이 평화와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해는 인천 어업인의 생활 터전입니다. 평화로운 바다는 풍요로운 삶으로 이어집니다. 철조망으로 막힌 인천은 해안자원의 활용도, 해양도시로서의 체감도 어려웠습니다. 남북 간의 긴장과 갈등이 고조될 때,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오는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의 90%가 서해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희생과 고통은 고스란히 인천인의 몫이었습니다. 인천이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작년, 인천 광역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이끄는 '평화도시 인천'300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광역시 최초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협력 담당관실을 신설했습니다.

'민관 거버넌스 평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방금 전 정세현 장관님으로부터 남북협력기금 46억 원밖에 못했다고 핀잔을 듣고 야단을 맞았지만 야단맞을 만합니다. (웃음). 그런데 매년 20억씩 모아서 총 100억 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도 조성해 가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55년 만에 서해 5도 조업시간이 연장이 되었고, 여의도 면적 84배 크기의 서해바다가 조업구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해안선의 철책이 걷혀지고, 서해 남북평화 도로인 영종-신도 구간의 예타가 면제되어 남북을 잇는 길이 차근차근 뻗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인천과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평화 번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의 평화도시 인천을 향한 꿈은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꿈을 꿉니다. 머지않아 평화도시 인천 해안선의 모든 철책은 완전히 걷힐 것입니다. 인천의 해안선은 자유롭고 아름다워질 것이고, 해양도시 인천의 바다는 시민의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평화의 서해 바다 위에는 고깃배뿐 아니라 물자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남북으로 오고 갈 것입니다. 평화의 도시 인천 영종도를 출발한 자동차는 남북을 잇는 다리를 건너 개성과 평양으로 향할 것이며,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과 크루즈선은 해주와 남포, 신의주, 중국의 톈진과 항구도시들을 유람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평양을 향하는 비행기도 생길 것입니다. 송도 스마트 시티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배워 북한에도 인천을 닮은 스마트 시티가 조성될 것입니다.

이것이 평화도시 인천이 꿈꾸는 미래의 평화 비전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함께 꿈꾸고 함께 걸어가야 이룰 수 있는 꿈입니다. 저는 인천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강물은 굽이굽이 흐르지만 결국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입니다. 남북관계라는 강물도 굽이굽이 흘러 결국 영구적 평화체제라는 바다로 나아가리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강의 앞 물이 되어 함께 헤쳐 나아갑시다.

오늘 창립하는 이 서해평화포럼과 참석자 여러분이 그 흐름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평화도시, 인천에 오신 것을 다시 한번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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